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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 박근혜 파면, 촛불 들던 엄마도 기뻐하십니다

주말 반납하며 촛불 들었던 우리,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등록|2017.03.10 12:21 수정|2017.03.10 12:21

▲ ⓒ 김학용


매주 토요일 촛불집회에 나가시는 것도 부족해 여수에서 광화문까지 올라가 헌재 재판관들을 응원하시던 칠순이 넘은 우리 어머님. 오마이TV 생방송을 통해 지켜본 헌재의 결정에 어머님의 웃는 얼굴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제 기분만큼 어머님도 기쁘시죠?

국민이라면 누구나 소중했을 토요일 밤을 차가운 거리에 반납했던 어머니 아버지 아내 남편 딸 아들 친구 동생 형 누나 삼촌 이모 고모 할머니 할아버지 경찰 소방관...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세계 역사상 가장 경이로운 시민혁명이 마침내 대한민국 헌정사상 가장 현명한 결정을 이끌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과연 무엇 때문에 모두가 이렇게 고생스럽고 수고스러운 일을 해야만 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봅니다.

탄핵 가결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이제 진짜 촛불은 지금부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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