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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문재인·안희정, 노무현 죽었을 때 죽든지..."

"박근혜 색깔 빼려고 노력할 필요도, 덧칠할 필요도 없어"

등록|2017.03.14 10:47 수정|2017.03.14 10:54

자진 사퇴 입장 밝힌 김태흠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 ⓒ 유성호


'친박근혜계'인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이 진보진영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이 죽었을 때 자기들이 죽든지, 이미 폐족이 돼야할 대상들이 대선주자로 나왔다"라고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14일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바른정당을 비롯한 야당들이 한국당을 '친박정당', '적폐당', '폐족'이라고 비난한 발언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건 적반하장이다, 이런 문제에 대해 당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또한 김 의원은 "지금 문 전 대표를 에워싼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관료였던 사람들이 (정부에게) 외교·안보·국방 모든 부분에서 손을 떼라고 겁박하고 있다"라며 "점령군처럼 행사하는 이 문제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 지도부를 향해서도 "박 전 대통령의 색깔을 빼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고, 색을 유지하려고 덧칠할 필요도 없다"라며 "있는 그대로 가면서 보수의 가치를 추구하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김 의원은 당 지도부가 소속 의원과 원외위원장을 대상으로 연찬회를 실시해 미래 비전과 아젠다를 두고 토론을 벌일 것을 제안했다.

이외에도 김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대선 때 50%를 넘는 지지를 받았지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었다, 이번에도 누가 되든 현행 대통령제로 간다면 반쪽짜리 대통령이 될 수밖에 없다"라며 개헌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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