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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내가 비민주적? 친문과 똑같은 줄 아나?"

"난 비민주적 아냐, 자기들과 똑같은줄 아나" 20일 출마선언설엔 "금시초문"

등록|2017.03.14 21:17 수정|2017.03.14 21:17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제3지대에 머무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는 14일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무슨 혁신을 했나. 패권정치가 혁신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국민대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을 주제로 강연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는 문 전 대표가 이날 민주당 대선주자 합동 토론회에서 김 전 대표의 탈당과 관련해 "당 혁신에 반대하는 분들이 당을 떠난 것"이라고 언급한데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탈당 결행한 김종인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의원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남소연


김 전 대표는 문 전 대표가 "무조건 따르라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고 지적한데 대해서는 "나는 민주당에 가서 '나를 따르라'고 해본 적이 없다. 나는 비민주적 사람이 아니다. 자기네들하고 똑같은 줄 아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대표는 이달 내 대선출마설과 관련한 질문에는 "금시초문"이라고만 답하고 말을 아꼈다.

김 전 대표가 오는 16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제3지대 비문(비문재인) 주자들과 모임에 대해선 "내일 나가봐야 알겠다"라고 답했다.

모임에서 '빅텐트' 관련 논의를 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우리나라의 현재 어려운 상황을 논의해보자고 만나는 것이지 그런 얘기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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