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란의 정자는 개인 주택 소유 땅에 들어서 있다. ⓒ 심규상
'공금으로 개인 집 마당에 정자를 지어줬다'는 <오마이뉴스> 보도와 관련 금산군이 자체 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관련 기사/ 황당한 금산군, 개인 집에 정자 짓는데 '혈세' 사용>
이병성 금산군 기획감사실장은 "감사팀이 곧 감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실장은 "사업 배경, 사업 대상지 선정 과정 등 의혹이 제기된 모든 내용에 대해 챙겨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동철 군수는 이날 아침 간부회의에서 관련 보도를 언급하며 "자세히 조사해서 보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군비를 들여 개인 집 마당에 정자를 짓는 '황당한 사업'이 이루어진 배경이 제대로 규명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산 군청 일각에서는 '당시 토지주와 친밀한 관계에 있었던 군청 고위 관계자가 관련돼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한편 금산군은 지난 2014년 7월, '주민 숙원 사업비' 명목으로 654만 원을 들여 금산읍 내 특정인의 개인 집 앞마당에 정자를 지어줬다.
당시 관계자는 "인근 농경지에서 일하는 농민들의 쉼터용으로 지어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인근 주변 농민들은 "단 한 번도 '농민 쉼터'라는 얘기를 들어 보지 못했고, 이용해 본 적도 없다"며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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