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광태
▲ ⓒ 신광태
▲ ⓒ 신광태
"아! 아! 주민 여러분께 공지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시골 마을 한가운데 덩그러니 달린 스피커를 통해 들려오던 마을 이장 목소리. 이런 풍경이 옛이야기로 남겨질 날도 멀지 않았다.
이 내용은 마을 앰프가 아닌 각 가정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온다.
외출을 했다고 듣지 못하는 게 아니다. 파란 줄이 켜져 있다면 음성 메시지가 저장되었단 표시다. 녹음된 내용을 들으면 된다.
방송번호는 주민들과 공유한다. 마을 사람들 누구나 공지사항을 알릴 수 있다.
"요즘은 방음이 잘 된 집들이 많아 밖에 설치된 스피커는 비효율적이죠. 또 소음 공해도 줄이는 효과도 큽니다."
시범으로 설치한 화천군 광덕3리 이희철 이장은 '설치 비용도 기존 아날로그 시스템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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