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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 모든 그릇이 '총동원'된 이상한 저녁식사

환경을 생각해 일회용 용기 사용 안 하기로

등록|2017.03.28 17:08 수정|2017.03.28 17:08

▲ ⓒ 이경호


이상한 저녁식사

모든 그릇을 총동원한 저녁식사였다. 지난해 선화동으로 이사를 온후 다회용 도시락 업체가 거리가 멀어지면서 이용할 수 없게 되었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의 소통시간이나 회의시간에 자주 이용하던 도시락집이었다.

이사 온 후 도시락을 시키려고 이집저집 수소문했지만 다회용 도시락 업체를 찾을 수 없었다. 결국 인근 식당 주인에게 부탁해 음식만 준비하고 사무실에 있는 그릇을 총동원해 들고 왔다. 일회용품을 쓰지 않겠다는 대전환경운동연합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가정집이 아닌 관계로 있는 그릇 없는 그릇을 모두 동원해서 마련한 저녁식사였다. 단출하지만 의미 있게 한끼를 해결했다. 앞으론 불편함을 덜기 위해 추가로 그릇을 장만할 계획을 마련할 생각이다. 대의뿐만 아니라 작은 실천을 통한 변화 역시 중요하기에 이런 수고쯤은 감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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