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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 사드에 빼앗긴 소성리의 봄 '사드 가면 평화 온다'

이곳에도 봄꽃같은 평화가 찾아왔으면

등록|2017.03.30 18:46 수정|2017.03.30 18:46

▲ ⓒ 계대욱


▲ ⓒ 계대욱


▲ ⓒ 계대욱


▲ ⓒ 계대욱


▲ ⓒ 계대욱


'사드 가면 평화 온다'
'사드 알박기 중단하라'


30일, 소성리 마을 초입에 띄워진 애드벌룬과 저수지 인근의 대형 현수막에는 주민들의 염원과 경고가 담겨 있습니다.

흐드러지게 핀 매화엔 봄이 한가득 내려앉았습니다. 어귀부터 들어선 수많은 현수막 중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이웃 마을 용봉2리의 현수막.

'우리는 알고 있다. 사드는 미국만 좋은 무기인 것을!'

성주도 알고 김천도 알고 대한민국 국민들도 다 아는 사실을 우리 정부와 국방부만 모르나 봅니다.

따스해지는 날씨에 맞춰 한해 농사를 준비하느라 한창 바쁜 계절이지만, 주민들은 선뜻 논밭으로 나서지 못합니다. 느닷없이 들이닥친 사드 때문에 속 타는 주민의 마음을 헤아릴 길이 없습니다.

사드에 빼앗긴 소성리의 봄, 소성리 들녘에도 봄꽃처럼 평화가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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