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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탄핵 무효' 단체, 봉하마을 집회 신고

2일 오후 집회 뒤 행진... 경찰, 5개 중대 배치

등록|2017.04.01 19:00 수정|2017.04.02 12:03

▲ 경남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 윤성효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단체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가 있는 경남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집회를 열기로 해 경찰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국민저항총궐기운동(탄기국) 경남본부(아래 경남국저본)와 자유통일해방본부는 2일 오후 2시 봉하마을 앞에 집회 신고를 냈고, 4.2km 가량 '태극기 행진'을 하기로 했다.

경남국저본은 이날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집회신고를 냈으며 집회 참석 인원은 500여 명이라 밝혔다.

경남국저본은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가족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경남국저본은 그동안 창원광장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무효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지난 3월 28일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실은 덮고 거짓의 편에 선 정치검찰의 비열한 선택"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단돈 1원을 먹었더냐? 박근혜 대통령이 부정한 이권에 개입하였더냐"며 구속 반대를 주장하기도 했다.

봉하마을 한 주민은 "집회신고를 냈다고 하는데 지켜볼 수 밖에 없다, 오든 말든 신경을 안 쓸 것"이라 밝혔다.

주말에 봉하마을을 찾는 참배객들이 많아, 경남국저본의 집회로 자칫 충돌이 발생할 수도 있다.

▲ 국민저항총궐기운동(탄기국) 경남본부가 3일 오후 경남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집회를 열기로 한 가운데, 이날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무효와 국회 해산 등의 글자가 붙어 있는 차량이 마을 주차장 앞에 세워져 있다. ⓒ 윤성효


이날 경찰은 현장에 5개 중대를 배치한다. 김해서부경찰서 관계자는 "주말에 일반 참배객도 많아 자칫 충돌이 발생하지 않을까 바짝 긴장하고 있다"며 "법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무조건 연행할 예정"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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