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최고령 위안부 피해자 이순덕 할머니 별세

향년 100세... 위안부 피해 할머니 38명으로 줄어

등록|2017.04.04 10:48 수정|2017.04.04 10:48

▲ 페이스북 '평화나비'가 공개한 이순덕 할머님 사진 ⓒ 페이스북 '평화나비' 캡쳐


또 한 분의 위안부 할머님께서 운명하셨다. 바로 이순덕 할머니. 할머니는 1918년 생으로 향년 100세.

페이스북 페이지 '평화나비'는 4일 아침 슬픈 소식을 알렸다. 평화나비는 이순덕 할머니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17세에 끌려가 약 7년간 피해를 겪고, 1991년부터 긴 싸움에 함께 하셨습니다. 하늘에서는 편안하시기를 바랍니다"고 밝혔다.

한편, 2015년 말 박근혜 정부는 일본과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한 바 있다. 피해자인 할머니들의 의사와는 전혀 별개로 진행했으며, 할머니들의 철회 주장에도 현 정부는 합의를 고수하고 있다.

또, 서울 종로구 평화로에서는 1300여 차례에 걸쳐 매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열리고 있다. 수요일이었던 지난 3.1절에는 위안부 합의를 주도한 윤병세 외규부장관의 해임을 요구하는 '국민 해임장' 6000여 장을 외교부에 전달했다.

이와 관련해 2016년 12월 28일 합의 1년을 맞아 <한겨레>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현재 대선주자인 문재인, 유승민 후보는 '재협상'을, 안철수 후보는 '폐기'를 각각 표명했다. 당시 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홍준표 후보는 얼마 전 "집권하면 위안부합의 파기, 협의 없이 가능"하다고 주장했으며, 심상정 후보는 "위안부 합의 폐기하고 국회 소녀상 설치"를 주장하고 있다.

한편, 할머니의 빈소는 서울 연세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4호실이다. 이순덕 할머니의 별세로 현재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38명으로 줄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