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영상] "이건 납치다" 휴대폰 대리점 '호객행위' 논란

부산의 한 대리점, 영상 논란되자 호객행위 중단... KT "재발 않도록 하겠다"

등록|2017.04.04 16:25 수정|2017.04.04 17:09






부산의 한 휴대폰 대리점의 과도한 호객행위가 누리꾼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트위터 닉네임 '포포래'가 올린 4개의 동영상에는 휴대폰 대리점 직원이 길가는 여성을 멈춰 세우고, 팔이나 손을 잡고 가게로 끌어오는 모습이 담겨있다. 직원들은 여성들이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계속해서 옆으로 다가와 호객행위를 했다. 여성들은 가게 안으로 끌려가든가, 직원들의 접근을 피해 뛰어서 도망갔다.

누리꾼들은 "나도 학교 근처라 만날 잡힌다", "이건 범죄다", "호객행위가 아니고 납치다", "여행 갔다 오는데 짐 가져가면서 들어오라고 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부산의 한 휴대폰 대리점에서 호객행위를 하는 모습 ⓒ 영상 갈무리


이 영상이 논란이 되자 KT 측은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린다"며 "해당 대리점의 호객행위를 즉시 중단토록 조치하였고, 또한 전 매장을 통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공지하였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대리점은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위에서 (호객행위) 하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와서 지금은 안 하고 있다"며 "대리점이 그밖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진 않고 있다"고 전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