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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올라온 세월호 여행가방, 주인은 단원고 학생

등록|2017.04.05 13:23 수정|2017.04.05 13:23
(목포=연합뉴스) 손상원 정회성 기자 = 세월호에서 안산 단원고 학생의 수학여행 옷가방이 발견됐다.

가방 주인은 사고 당시 단원고 2학년에 재학 중이다 희생된 김모양이다.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5일 브리핑에서 "세월호가 거치된 반잠수선 선박 갑판에 떨어진 펄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학생용 여행가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 세월호의 육상거치가 임박한 5일 오전 목포 신항만에서 세월호의 펄 수거작업이 한창이다. ⓒ 연합뉴스


이 본부장은 "가방 안에서 명찰이 나와 주인이 확인됐고 유가족협의회와 가방 처리 방안을 협의했다"며 "세척 등 처리한 다음 적절한 시기에 유가족에게 돌려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방 주인의 실명은 "유가족과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공개하지 않았다.

김양은 사고 1주일 정도 지난 후 인양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방 속에서는 김 양의 반팔 교복 등 옷가지 등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김양의 친척이 목포 신항으로 오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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