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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말리는 순간', 3번 재검표 끝에 1표 차이 결판

진주 진양농협 조합장 재선거 개표 ...유호종 당선자 1표 차이 이겨

등록|2017.04.08 13:52 수정|2017.04.08 13:52

▲ 7일 치러진 진양농협 조합장 재선거에서 당선된 유호종 당선자. ⓒ 박성기


1표 차이로, 그것도 세 차례 재검표 끝에 당선자가 가려졌다. 진주 진양농협 제7대 조합장 재선거 결과가 그랬다.

8일 진주선거관리위원회와 진양농협에 따르면, 하루 전날 치러진 조합장 재선거에서 유호종(55) 전 진양농협 감사가 당선되었다.

이번 선거에는 모두 3명이 출마했다. 총 선거인구 3226명 가운데 2385명(73.9%)이 투표에 참여했다.

그 결과 유호종(55) 후보가 818표(34.2%), 손종태(55) 후보 817표, 한영두(53) 후보 727표, 무효 23표였다. 유 후보가 1표 차이로 당선된 것이다.

처음 개표 결과 1표 차이였는데, 재검표를 하고 또 재검표를 한 것이다. 세 차례 검표를 했지만 1표 차이에는 변함이 없었다.

유 후보측 개표 참관인은 "재검표가 이어지면서 가슴을 졸였고, 피를 말리는 순간이었다. 다행히 한 표 차이로 결판이 났다"고 밝혔다.

유호종 당선자는 "지지해 주신 조합원께 감사드린다"며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의 안정적 판로 확보 등 소득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진양농협 허석구 전 조합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이 확정되어, 이날 재선거가 치러졌다. 유 당선자의 임기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치러지는 2019년 3월20일까지다.

▲ 7일 치러진 진양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유호종 후보가 당선되었다. ⓒ 박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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