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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딸 재산 공개, 박지원 "얼마나 깨끗한지 놀랄 것"

11일 오후 기자회견 예정, 박 대표 "문재인 아들 취업 의혹도 밝히라"

등록|2017.04.11 12:08 수정|2017.04.11 17:31

중소기업중앙회 초청간담회 참석한 안철수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중앙회 초청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행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 유성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미국에 거주 중인 딸 설희씨의 재산공개 논란과 관련해 11일 오후 2시 20분 관련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안 후보 측에 따르면, 이날부터 안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수석 대변인으로 활동하게 된 손금주 의원(전남 화순)이 이날 오후 2시 2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손 의원은 이날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관련 자료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고, 선대위의 또 다른 관계자도 관련해 "더는 뒷말이 나오지 않게 철저히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 본인도 이날 오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초청간담회 참석 뒤 기자들과 만나, 관련한 질문에 "(대통령) 후보 등록 때 공개하려고 다 준비해뒀다"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전날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딸 재산고지 거부 의혹에 대해 "국민들께서 어떤 것이 의혹이고 네거티브인지 다 안다"며 "지난 일주일간 네거티브로 점철된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이) 오히려 실망하고 계실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관련 기사: 딸 재산 의혹, '네거티브'로 일축한 안철수).

박지원 대표도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안 후보가 (딸 재산 공개를) 법적으로 안해도 되는 것이어서 안 했다고 한다. 그러나 (상대 측이 자꾸 요구하니) 할 것"이라며 "미래 산업에 전문 지식을 가진 대통령이 필요하기에 안철수 후보가 돼야 한다. 과거에 매이는 그런 후보가 아니고 미래를 보장하는 후보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인터뷰 말미에서도 "안 후보 딸의 재산 공개하니 문재인 후보 아들의 취업 비리 의혹도 밝히라"고 요구했다. 그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가능한 빨리 안 후보 딸 재산공개를 하겠다"면서 "(이를) 공개하면 안철수, 김미경 부부가 얼마나 깨끗했는지 깜짝 놀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의 교육특보인 전재수 의원은 안 후보의 딸 재산 미공개를 문제삼으며 "세대분리가 돼 있는지 안 돼 있는지 주민등록(표)만 제시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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