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으로 불길 막고 생명 구한 소방대원들 '1계급 특진'
용산소방서 김성수·최길수 대원... 동료 2명도 표창장
▲ 박원순 서울시장이 11일 김성수 대원에게 임명장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서울시제공
화재 현장에서 온몸으로 불길을 막고 소중한 생명을 구한 소방대원들이 1계급 특진했다.
주인공은 서울 용산소방서 현장대응단 소속 김성수 소방장(만43세)과 최길수 소방사(만34세) 등 2명. 이들은 지난달 한 다가구주택에서 발생한 화재현장에 출동해 타오르는 불길을 막고 5명의 생명을 구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서울시는 본인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이들의 공로를 인정해 김성수 소방장은 소방위로, 최길수 소방사는 소방교로 두 대원 모두 각각 1계급 특진시켰다.
박 시장은 11일 이들이 입원해 있는 병원을 찾아 임명장을 수여했으며, 화재 당일 같은 팀에서 근무하며 구조활동을 펼친 구조대장 김호영 소방장(만45세), 김백석 소방사(만27세)에게는 표창장을 전달했다.
이들은 지난 11일 밤 11시쯤 서울 용산구 원효로의 4층짜리 다가구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긴급출동한 뒤 건물안에 있는 아이들 포함 3명을 우선 대피시켰으나 아이들의 부모가 남아있다는 말을 전해 듣고 곧바로 돌아가 타오르는 불길을 자신들의 등으로 막아선 채 창문으로 부모를 탈출시켰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