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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읍내 거리, '세월호 노란색 꽃'이 핀 것 같네

거창촛불팀, 추모 펼침막 150개 가로수와 가로등에 내걸어

등록|2017.04.13 15:34 수정|2017.04.13 15:48

▲ 거창군 거창읍 거리에 걸린 '세월호 추모 펼침막'. ⓒ 거창촛불


▲ 거창군 거창읍 거리에 걸린 '세월호 추모 펼침막'. ⓒ 거창촛불


"세월호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남겨진 자의 몫이다."
"내 가족, 내 자식이라면 결코 그만 하면 됐다고 말하지 못할 것이다."
"기억한다. 너희가 꽃피운 꽃을."

경남 거창군 거창읍 거리에 노란색 펼침막이 줄을 지어 있다. 시민들이 개인이거나 일터, 가족 단위로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추모해 내건 펼침막이다.

펼침막은 가로 70cm, 세로 12cm 크기로 가로수와 가로등에 매달려 있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거창촛불'팀이 시민들의 접수를 받아 150여 개를 걸어 놓았다.

거창촛불팀은 지난 10일부터 1주일 동안 추모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16일 오후 거창군청 앞 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제'를 연다.

거창촛불팀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뒤 한동안 거의 매일 촛불을 들다가 1주기부터는 매달 16일을 '세월호의 날'로 정해 촛불집회를 갖고, 시낭송회도 열었다.

거창촛불팀 정연탁씨는 "세월호 단체카톡방에서 펼침막 주문을 받아 제작해서 걸었는데,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보였다"며 "지금 거창읍내 거리는 노란색 꽃이 피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거창군 거창읍 거리에 걸린 '세월호 추모 펼침막'. ⓒ 거창촛불


▲ 거창군 거창읍 거리에 걸린 '세월호 추모 펼침막'. ⓒ 거창촛불


▲ 거창군 거창읍 거리에 걸린 '세월호 추모 펼침막'. ⓒ 거창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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