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볼펜 몰카... 정말 가지가지" 분노한 여성들 모여라
15일, 2017 페미니스트 직접행동 "나는 오늘 페미니즘에 투표한다" 행사 개최
▲ 0415 <나는 오늘 페미니즘에 투표한다> 참여자들이 만든 페미피켓0415 <나는 오늘 페미니즘에 투표한다> 참여자들이 만든 페미피켓 ⓒ 한국여성민우회
4월 15일 토요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광화문 세종대왕동상 앞에서 <2017 페미니스트 직접행동 나는 오늘 페미니즘에 투표한다> 행사가 열린다. 행사에 앞서, 참가예정자들이 온라인에 사전 공개한 '페미피켓'이 화제다.
"안경·볼펜 온갖 몰카! 가지가지 한다", "여자도 두려움 없이 밤 산책 하는 세상을 원해", "'누구한테 잘 보이려고? 남자 만나러 가냐?' 내가 입고 싶어서 입었다, 왜!", "설거지하기운동본부" 등은 여성들이 겪고 있는 차별과 불평등한 일상에 대한 생생한 증언이자 변화를 향한 메시지다.
#VoteforFeminism(보트 포 페미니즘)기획단은 이 '페미피켓'들이 2017 대선 이후 꾸려질 정부와 그 이후의 한국 사회가 페미니즘을 기조로 한 정부, 페미니즘을 기조로 한 사회가 되기 위해 필요한 일상의 변화, 문화적 변화 등을 보여준다고 설명한다. 참여자들은 토요일, 다양한 피켓을 들고 광화문에 모여 '평화의 소녀상'까지 행진하며 시민들에게 다양한 페미니즘의 의제를 소개한다.
▲ <나는 오늘 페미니즘에 투표한다> 메인포스터. ⓒ 한국여성민우회
2015년부터 페미니즘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력 대선 주자의 입에서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는 선언까지 나왔다. 그러나 여성들이 처한 사회적 현실은 여전히 절망적이다.
#VoteforFeminism기획단에 따르면, 여성들이 겪는 불평등과 부정의는 몇 가지 '여성만을 위한 정책'으로 해결할 수 없다. 뿌리 깊은 남성중심적·성차별적 문화와 구조야말로 심각한 사회적 문제이며, 더 나은 한국 사회를 위한 변화의 중심엔 페미니즘이 있어야 한다.
#VoteforFeminism기획단은 페미니즘으로 한국 사회를 변혁하고자 하는 다양한 페미니즘 운동 단체 및 그룹이 모여 결성한 연대체다. <2017 페미니스트 직접행동 나는 오늘 페미니즘에 투표한다>를 공동으로 개최한다. 참여자들은 페미니스트로서 바라는 더 나은 세상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모은다.
1,000여 명의 페미니스트가 선언과 피켓팅, 행진을 통해 여성을 비롯한 사회적 소수자가 만들어갈 사회적 변화가 무엇인지를 대사회적으로 알려내고, 정치권을 비롯한 더 많은 동료 시민들에게 이러한 진보에 함께하길 제안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2017 페미니스트 직접행동 "나는 오늘 페미니즘에 투표한다> |
2017년, 페미니스트로 살아가기 ? 여자의 몸, '외모'이거나, '자궁'이거나. 여초직장인 회사여도 고위직은 십중팔구 남자. 화장실 갈 때마다 몰카 걱정에 불안한 일상. 작년 한 해 '친밀한' 남성에게 살해당한 여성 최소 82명 '댓츠노노!' 페미니스트들, 이제 더 크게 움직일 때 페미니스트 직접행동 "나는 오늘 페미니즘에 투표한다"가 열립니다. (지영이 지혜 지연이 지민이 유정이 선미 선영이 소영이 우리 다, 이 광장에서 만나요.) 일시 | 2017.4.15 (토) 오후2시~4시 (1시~2시 피켓제작부스운영) 장소 | 광화문 세종대왕동상앞 참가자격 | 한국사회를 살아가는 페미니스트라면 누구나 프로그램 | 오프닝 공연(여성밴드 투스토리), 천 명의 페미니스트, 천 가지 페미니즘(오프닝 마이크, 그룹토크, 모두의 마이크), 대망의 천하제일 페미피켓 대행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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