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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안보' 앞세우며 대전·대구 공략

대전현충원, KAIST 방문... "안희정 지사의 통합정신 함께 실현하겠다"

등록|2017.04.18 14:00 수정|2017.04.18 16:49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8일 오전 대전 동구 중앙시장을 찾아 ‘시민이 이깁니다’ 국민승리 유세를 펼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선거운동 이틀째인 18일 대전에서 안보와 노인 복지 정책 등을 앞세우며 중도와 보수층 공략에 나섰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대전 현충원을 찾아 안보를 강조하는 행보를 우선했다. 그는 일반 장병 묘역과 순직한 소방관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튼튼한 자가안보로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노인정책공약 발표하는 안철수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8일 오전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 학생회관에서 노인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유성호


안 후보는 이어 자신이 대학원장을 재직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를 방문해 노인정책을 발표하고 또 학생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안 후보는 "충분하지 않았던 노후보장 수준을 높이기 위해 소득 하위 50% 이하 어르신의 기초연금을 30만원으로 인상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국민연금 성실가입자가 손해 보는 일이 없게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가입기간 연계는 폐지하겠다"라며 "5년마다 시행하는 국민연금 재정 재계산과 기초연금 적정성 평가 등 각종 공사연금을 포괄하는 노후소득보장 통합 재정계산제를 실시하겠다"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어 교수, 학생들과 '대선주자와 과학정책 대화'라는 주제의 간담회에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매주 최소 한번 대통령과 전문가의 토론을 열고 결론내는 장면을 전 국민이 볼 것"이라며 "저는 IT 전문가를 포함, 모든 부처에 전문가를 배치하겠다. 그렇게 도면 혁명적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대전 중앙시장 유세에서는 "오직 국민에 대한 존경심만으로 대한민국을 이끌겠다. 애국심의 고향인 이곳 대전에서 다시 한 번 굳게 다짐한다"라며 "북핵 위협과 계속된 도발을 두고만 볼 수 없다. 한미동맹과 자강안보로 평화를 지키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방 분권시대를 열겠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분권과 통합의 정신을 저 안철수가 함께 실현하겠다"라며 "국민을 위해 일할 최고의 인재를 뽑겠다. 계파 패권주의는 말 잘 듣는 사람만 쓴다. 그래서 나라가 이 지경이 됐다"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후 대구를 방문해 서문시장과 대구백화점 일대에서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안철수 후보 연설 경청하는 시민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8일 오전 대전 동구 중앙시장을 찾아 ‘시민이 이깁니다’ 국민승리 유세를 펼치자, 지나가던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안 후보의 연설을 지켜보고 있다. ⓒ 유성호


대전 중앙시장 찾은 안철수 "국민이 승리한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8일 오전 대전 동구 중앙시장을 찾아 ‘시민이 이깁니다’ 국민승리 유세를 펼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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