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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에 미술관이 생겼습니다"

사천 삼천포공고, '청파 갤러리' 개관 ... 초대작가 문명숙 전시 열어

등록|2017.04.19 13:33 수정|2017.04.19 13:33

▲ 사천 삼천포공고 '청파' 갤러리. ⓒ 삼천포공고


기술인재를 양성하는 고등학교에 미술관이 생겼다.

경남 사천에 있는 항공·조선기계마이스터고인 삼천포공업고등학교(교장 김성원)다. '예술을 즐기는 기술 인재 교육'에 힘쓰고자 학교에 미술관을 연 것이다.

삼천포공고는 학교 건물 3층에 교실 한 칸 정도의 미술관을 만들었고, '청파 갤러리'라는 이름을 붙였다.

'청파'는 삼천포 앞 바다의 푸른 물결이라는 뜻이다. 삼천포공고는 "생활 속 문화 공간을 통해 일상 속에서 예술과 문화를 접하게 하여, 풍부한 감수성과 창의성을 지닌 기술 인재 양성을 도모한다는 교육적인 차원에서 올해 개관하게 되었다"고 했다.

이 학교는 19일 오후 '청파' 개관식을 연다. 개관식에서는 싱글 앨범 <삐에로>를 낸 싱어송라이터 서찬우가 노래를 부른다.

삼천포공고는 "교실 한 칸 정도의 크기에, 벽면은 원목 시공으로 친환경 인테리어로 조성했다"며 "학교 미술관으로서 특이한 점은 출입문이 없다는 것인데, 일과 중에 학생들이 수시로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열린 미술관' 운영에 큰 비중을 두었다"고 소개했다.

김성원 교장은 "생활 속 예술 교육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회 간의 자유로운 소통을 배워 일상 속에서도 예술을 발견하고 즐기는 기술인의 소양을 갖추게 하는 것이 마이스터고의 기본 교육 철학관"이라고 강조했다.

개관 초대 작가는 문명숙 화가의 작품 "봄의 바깥"이 전시된다. 문명숙 화가는 개인전 12회, 초대전 200회를 통해 '칼라를 통한 의식과 무의식의 세계'를 다양하게 구현, 시도하는 작가로 올해 8월 서울 인사동 가나아트스페이스 개인전을 앞두고 있다.

▲ 사천 삼천포공고 '청파' 갤러리. ⓒ 삼천포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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