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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노무현 때 등록금 올라", 문 "반값등록금 반대하나?"

등록|2017.05.02 21:00 수정|2017.05.02 21:53

▲ 문재인-홍준표 2일 대선토론 장면 ⓒ MBC


대통령선거 투표까지 7일 남긴 가운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마지막 TV토론에서 '반값 등록금' 책임론을 놓고 2일 맞붙었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토론회(사회 분야)에서 문 후보를 향해 "(문 후보가) 반값등록금을 공약했다. 그런데 김대중·노무현 정권 때 대학등록금이 113% 인상된 걸 아는가"라며 "자기들이 올려놓고 이제는 도로 반값등록금으로 가겠다는 건가"라며 공격했다. 대학 등록금 인상을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문'이라고 탓한 것이다.

문 후보는 이에 "(등록금 부담이) 과중해졌으니 이제 낮추겠다고 하는 거 아닌가"라고 답했다. 그럼에도 홍 후보가 "왜 자기들이 올려놓고 반값(등록금) 해주겠다고 선심을 쓰나"라며 공격을 멈추지 않자, 문 후보는 "다음 정부 운영을 이야기하자"라며 "홍 후보는 반값등록금 반대하는가? 과거에 올랐으니 그대로 가자는건가"라고 되물었다.

홍 후보는 이에 "반값등록금에 반대하는 건 아니다", "반대하는 게 아니라 이명박 정부 당시 대학등록금은 3%밖에 안 올랐고, 지금도 억제하고 있다"라면서도 계속해 문 후보를 향해 '선심성 공약'이라고 공격했다.

문 후보는 앞서 이날 오전 18세 선거연령 인하, 반값 등록금 실현, 대학 입학금 폐지 등을 골자로 하는 청년정책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같은 날 '2030 희망토크, 우리 청년이 멘토다' 행사에 참석했다가 일부 청년들의 '반값등록금 촉구' 시위를 만나기도 했다(관련 기사: "안철수 후보님, 반값등록금 왜 안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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