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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홍성 주민들 "홍문표 바른정당 탈당 규탄"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 열어

등록|2017.05.04 10:53 수정|2017.05.04 10:53

▲ 예산홍성 주민들이 바른정당을 탈당한 홍문표 의원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이재환


예산-홍성 주민들이 최근 바른정당을 탈당한 홍문표 의원을 규탄하고 나섰다.

4일, 충남 내포신도시에 위치한 충남 도청 브리핑룸에 모인 홍성YMCA, 홍성문화연대, 예산역사연구소 등 예산홍성민주시민연대 회원 10여명은 지역구의원인 홍문표 의원의 바른정당 탈당을 강하게 규탄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바른 정당을 창당할 때 이들은 박근혜 탄핵에 가상 앞장 섰고 과감한 보수혁신의 길로 나겠다고 밝혀 새로운 시대를 열망하는 국민들 다수로부터 박수를 받았다"며 "대선에서 바른정당 지지율이 안 나온다고, 국민통합은커녕, 오히려 국민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분단에 기생한 낡은 이념공세를 펴는 자유한국당으로 다시 들어가는 것은 양심을 저버린 파렴치한 정치 변절"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바른 정당 탈당파 의원들의 소신과 원칙 없는 행태는 자기부정을 일삼는 기성 정치와 하등 다를 바가 없는 것"이라며 "이는 한국 정치판에서 사라져야할 나쁜 정치적 퇴행이란 사실을 알아야 한다. 촛불의 힘으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박성묵 예산역사연구소장은 "예산홍성 지역구 출신인 홍문표 바른정당 의원외 12명의 탈당은 박근혜 정권의 탄핵을 끌어냈던 촛불 혁명의 염원을 무참히 짓밟는 것"이라며 "새로운 정치 보수의 모습을 보여 주겠다며 바른 정당을 창당하더니, 대선지지율이 떨어진다고 탈당하는 것은 민주주주의를 갈망하는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주는 처사"라고 성토했다.

한편 지난 2일 홍문표 의원은 비 유승민계 의원 12명과 함께 "좌파 세력의 집권을 막겠다"며 바른정당을 탈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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