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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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영실코스(2) 선작지왓과 백록담 남벽
구상나무 숲을 빠져나오면 시야가 확 터지면서 선작지왓이 나타납니다. 선작지왓에서 '작지'는 조금 작은 바위나 돌을, '왓'은 벌판을 가리키는 제주어이므로 돌들이 널려있는 벌판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선'을 서 있다로 해석하면 선작지왓은 바위들이 서 있는 넓은 벌판을 뜻하는 것이겠죠.
윗세오름을 지나 남벽분기점까지 걷습니다. 예전에는 남벽분기점부터 백록담까지 오를 수 있었으나 남벽이 일부 무너진 이후 출입통제라고 하네요. 그래도 윗세오름에서부터 남벽분기점까지 가는 길은 한라산의 속살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구간입니다.
비록 백록담은 볼 수 없지만 오르는 내내 지겹지도 않고 한라산의 많은 모습을 볼 수 있는 영실코스야말로 한라산 등산로의 최고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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