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힘든 여건에 최선 다해, 담담하게 기다리겠다"
9일 오전 8시30분 대구 지역구에서 투표 후 어머니 집으로 향해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9일 오전 8시30분 부인 오선혜씨와 함께 대구시 동구 용계동 안심2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 조정훈
제19대 대선 투표일인 9일 오전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대구시 동구에서 투표를 마치고 어머니 집으로 향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30분 안심2동 제2투표소에 부인 오선혜씨와 함께 나와 투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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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9일 오전 투표를 마친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조정훈
유 후보는 투표를 마친 후 다른 후보들과 달리 지역에서 투표를 한 이유를 묻자 "주소지가 대구니까"라고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서울에서 투표를 했다고 하자 그는 "그렇나?"라며 "주소지가 경남 아닌가?"라고 의문을 표시했다.
유 후보는 이어 "국민들께서 제가 굉장히 어렵고 외로울 때 지켜주시고 지지해주신 덕분에 끝까지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면서 "힘든 여건 속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이제 국민의 선택만 남아 있으니까 담담하게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 안사람이나 가족들, 또 온 집안이 전부 다 열심히 도와줘 고맙고 미안하다"면서 "마지막에 많은 지지자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해 오셨고 그런 부분이 (제게) 큰 힘이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9일 오전 8시30분 대구시 동구안심2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기 위해 투표용지를 받고 있다. ⓒ 조정훈
유 후보는 유권자들을 향해 "저는 세상을 정말 제대로 바꾸어야 될 그런 중요한 선거라고 생각한다"며 "단순히 정권 교체만 매달리지 말고 세상을 제대로 바꿀 사람이 누구인지 살펴봐 주시라"고 당부했다.
투표를 마친 유 후보는 짐을 챙겨 대구시 남구 대명동 어머니집을 찾아 인사를 드리고 서울로 올라가 당사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볼 예정이다.
한편 대구 서구에서 이른 아침부터 와 기다렸다는 전수만(52)씨는 유 후보를 만나 "국민의 마음을 움직이고 국민의 미래를 대변하는 정당이 되어 달라"며 "절반의 국민이 아닌 모든 국민을 아우르는 것이 탄핵의 중심에 선 이유"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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