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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서 홍준표만 빼고 모두 찍은 투표용지 나와

'무효표' 처리... 마산합포 개표소에선 모든 후보에게 기표한 용지 나와

등록|2017.05.10 00:38 수정|2017.05.10 01:10

▲ 경남 밀양에서 나온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 무효표다. 그런데 투표용지에 적힌 후보 가운데 홍준표 후보만 기표가 없고 나머지 후보들 모두 기표가 되어 있다. ⓒ 윤성효


9일 치러진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눈길을 끄는 '무효표'가 나왔다.

경남 밀양에서 '무효표'로 처리된 투표용지에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만 빼고 나머지 후보들에게 모두 기표가 되어 있었다. 마치 홍 후보만 아니면 누가 당선되어도 된다는 뜻으로 이같이 기표한 것으로 읽힌다.

또 창원 마산합포구에서 나온 '무효표'에는 사퇴한 2명의 후보를 포함해 15명에게 모두 기표가 되어 있었다.

개표소 한 참관인은 "한 명을 빼거나 아니면 모든 후보에게 기표가 되어 있는 투표용지가 있었다"며 "유권자들의 마음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경남 마산합포선거구에서 나온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 무효표로, 모든 후보한테 기표가 되어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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