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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이낙연·국정원장 서훈·비서실장 임종석 임명

문재인 대통령 첫 인사 발표, 경호실장에는 '광화문 대통령' 준비한 주영훈 전 안전본부장

등록|2017.05.10 14:30 수정|2017.05.10 15:07

▲ 문재인 대통령의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이낙연 전남지사가 10일 오전 서울 용산역에 도착하고 있다. ⓒ 이희훈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국무총리 후보자에 이낙연 전남지사를 지명했다.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는 서훈 전 국정원 3차장을,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임종석 전 의원을, 대통령 경호실장에는 주영훈 전 경호실 안전본부장을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첫 인사를 발표했다. 이낙연 후보자는 전남 영광 출신으로 4선 국회의원 출신이다. 특히 해외특파원 3년을 포함해 21년간 언론인으로 활동하고 국회의원 당시 대변인으로 활동한 점이 눈에 띈다.

문 대통령 측은 또 "(이 후보자는) 전남지사로서는 2016년 고용노동부로부터 '일자리종합대상'을 수상, 문재인 정부가 최역점 국정과제로 설정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면서 "2014년 지방선거 최우수정책으로 뽑힌 '100원 택시' 등 서민생활에 직결되는 정책을 끊임없이 개발해 시행함으로써 문재인 정부의 서민친화적 행정을 발전시킬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국정원장 후보자에 서훈 전 국정원 3차장을 지명했다. ⓒ 연합뉴스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는 서울 출신으로 국정원 3차장, NSC 정보관리실장, 남북총리회담 대표 등을 지냈다. 문 대통령 측은 임명 배경에 대해 "(서 후보자는) 1980년 국정원에 입사해 2008년 3월 퇴직시까지 28년 3개월간 근무한 정통 국정원맨"이라며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을 모두 기획 협상하는 등 북한 업무에 가장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정원이 해외와 북한 업무에 집중하도록 국정원을 이끌 최적의 인물로 평가한다"라면서 "앞으로 국정원의 국내정치 관여행위를 근절하고 순수 정보기관으로 재탄생시킬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하루 속히 이뤄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임종석 새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여야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정치권 인맥을 갖고 있어 청와대와 국회 사이의 대화와 소통의 중심적 역할이 기대된다"라면서 "관용적이고 합리적 성품에 합리적 개혁주의자로서 민주적 절차에 의한 결정과정을 중요시해 청와대 문화를 대화와 토론, 격의 없는 소통과 탈권위 청와대 문화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그 지명 배경을 밝혔다.

▲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대통령 경호실장에 주영훈 전 경호실 안전본부장을 임명했다. ⓒ 연합뉴스


주영훈 새 경호실장은 충남 출신으로 1984년 대통령경호실 경호관 임용 이래 보안과장, 인사과장, 경호부장, 안전본부장 등 경호실 내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한 전문 경호관으로 소개됐다. 그는 또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광화문 대통령 공약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을 최근까지 맡았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 측은 "(주 경호실장은) 경호실 조직과 내부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면서도 대통령의 친근한 경호, 열린 경호, 낮은 경호에 대한 이해가 누구보다 깊어 경호실 개혁을 주도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주 경호실장이) 최근까지 민주당 선대위에서 청와대 이전과 그에 따른 경호 및 시설 안전 관련 새로운 청사진 작업을 도와온 만큼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맞이하여 경호조직의 변화와 새로운 경호제도를 구현할 전문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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