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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첫 여당 원내대표, 16일에 결정된다

임기 초 국정 원동력 좌우, 민병두·우원식·윤호중·안규백·이춘석·홍영표 등 거론

등록|2017.05.10 15:28 수정|2017.05.10 18:15

▲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을 찾은 문재인 대선후보가 추미애 상임선대위원장 등 선대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문 후보는 일부 기자들의 요청으로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였다. ⓒ 남소연


[기사보강 : 10일 오후 4시 18분]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여당 원내대표 선거가 16일 진행된다.

10일 오전 더불어민주당(아래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16일 오전 10시 의원총회를 통해 후임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원내대표 선관위위원장은 김영춘 의원이 맡기로 했다.

현 우상호 원내대표의 임기는 이번 달 말까지다. 민주당은 6월 4일 이내에 인사청문회가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우 원내대표의 임기를 '국무총리 인사청문위원회 구성'까지로 잡았다. 다만 18일 5.18기념식은 후임 원내대표가 인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에 뽑히는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여당 원내대표이기에 그 임무가 막중한 상황이다. 문 대통령이 선거 과정에서 적폐청산과 이를 위한 개혁입법 등을 강조했기 때문에, 후임 원내대표의 협상력은 임기 초 국정 원동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부조직법 통과와 문 후보가 캐치프레이즈처럼 사용한 '일자리 대통령' 공약을 위한 추경예산 처리에도 후임 원내대표의 역할이 클 수밖에 없다. 민주당은 정부조직법은 6월, 일자리 추경예산은 7월에 처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민병두, 우원식, 윤호중, 안규백, 이춘석, 홍영표 의원 등 3선 의원들이 거론되고 있다.

민 의원은 당내 대표적 전략통으로 앞서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바 있다. 우 의원은 당 을지로위원회를 이끌며 여러 성과를 냈고, 민 의원과 마찬가지로 원내대표 선거 경력이 있다. 윤 의원은 당 원내정책위의장, 안 의원은 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고, 이 의원은 원내수석부대표를 경험한 바 있다. 홍 의원은 환노위원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민주당은 1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후보 등록 신청을 받고, 오후 6시 기호 추첨을 진행한다. 선거운동 기간은 11일~15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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