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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 새정부 첫날 촛불 든 시민들 "위안부 합의 파기하라"

등록|2017.05.10 21:28 수정|2017.05.10 22:57

▲ ⓒ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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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첫날 촛불 든 시민들 "위안부 합의 파기하라"
제18회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대전시민 수요문화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첫날인 10일 저녁, 대전시민들은 또 다시 촛불을 들었다.

평화나비대전행동은 대전 서구 둔산동 보라매공원 '대전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열여덟번째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대전시민 수요문화제'를 개최했다. 대전시민 수요문화제는 매월 둘째주 수요일 저녁마다 열리고 있다.

이날 촛불과 피켓을 든 50여 명의 시민들은 지난 2015년 12월 28일 한일 정부가 합의한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는 '원천 무효'라고 주장하면서, 새롭게 대통령이 된 문재인 대통령이 '위안부 합의 재협상'을 공약한 만큼, 즉시 '합의 파기'를 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발언에 나선 김경희 대전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는 "지난 겨울 촛불을 들었던 시민들의 힘으로 오늘 새정부가 탄생하게 됐다"며 "그러나 대통령 한사람 바뀌었다고 우리가 원하는 그런 세상이 곧바로 오지 않는다, 앞으로도 우리가 외쳤던 '적폐청산'을 위해 끊임없이 촛불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수요문화제에서는 대전지역 여성지역단체 활동가들의 몸짓공연과 김영춘 시인의 시낭송, 대전충남인권연대 이기수 간사의 노래공연, 최성자 씨의 시낭송, 이향숙 씨의 가야금 연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한편, 이날 행사는 시민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빠른 해결을 기원하는 묵념과 함께 장미꽃을 한 송이씩 소녀상에 바치면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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