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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가 아름다운 줄 알았지만... 장난 아니네

또 하나의 '장미대선'... 울산장미축제 개막

등록|2017.05.19 18:05 수정|2017.05.19 18:05
'또 하나의 장미대선', 진정한 장미의 여왕을 가리기 위한 '2017년 울산대공원 장미축제'가 19일 개막했다. 오는 28일까지 열흘간 펼쳐지는 이번 장미축제는 모두 6만 그루 300만 송이의 장미가 선보인다.

형형색색의 장미들은 약 30종으로, 모나코 레이니어 대공의 즉위 50주년 기념 봉정 품종인 '쥬빌라 프린스드 모나코'를 비롯해 1994년 일본 장미 콩쿨에서 금상과 함께 향기대상을 받은 '블루라이트', 우리나라 품종으로 개화기간이 길어 오래 감상할 수 있는 '오렌지플레쉬', 흑홍색의 강인한 인상을 주는 독일의 '슈왈츠 마도나' 등이 대표적이다.

쥬빌라 프린스트 모나코모나코 레이니어 대공 즉위 50주년을 기념해 봉정된 품종, 2003년 ARR 상을 수상했다. ⓒ 최수상


울산장미축제19일 개막한 울산장미축제에 '블루라이트' 품종의 장미가 활짝 피어있다. ⓒ 최수상


슈왈츠마돈나독일품종인 이 장미는 흑홍색으로 강인한 인상을 준다. ⓒ 최수상


이밖에 오렌지 핑크 두 가지 색을 내는 프랑스의 '엘르' 농염한 꽃색의 '녹아웃', 정교하고 단아한 미국의 '허니부케', 개화 시 흰꽃으로 시작되는 '콘랏 헝겔' 등 다양한 장미를 감상할 수 있다.

엘르프랑스 품종으로 오렌지와 핑크 색을 함께 띠고 있다. 1999년 세계대회에서 향기대상을 받았다. ⓒ 최수상


콘랏 헝겔개화 시 흰꽃으로 시작되는 독일 산 장미이다. ⓒ 최수상


바닐라퍼폼미국의 장미로, 우아한 꽃색깔과 모양이 매력적이다. ⓒ 최수상


축제를 주최하는 울산시와 SK 울산 Complex는 축제 기간 동안 이들 장미를 대상으로 하는 장미 사진 콘테스트를 진행한다. 

개막 첫날 오전부터 관람객이 몰린 울산대공원 장미원에는 수학여행 온 학생들과 어린이집 유아·유치원생, 울산 시민들이 다양한 장미와 향을 만끽하고 장미터널과 포트존에서기념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장미축제 개막일인 19일 오전부터 몰려든 관람객들 ⓒ 최수상


▲ 포트존과 장미밭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관람객들 ⓒ 최수상


장미원 입장료는 성인 20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500원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 운영하며, 입장 마감시각은 오후 9시 30분이다. 반려동물과 자전거 등의 이동수단은 들어갈 수 없다.

한편, 개막행사는 19일 오후 7시 장미원 특설무대에서 열리며 장미여왕퍼레이드(교통공원~장미원)를 시작으로 개막 점등식과 화려한 불꽃쇼, 울산광역시 승격 20주년을 기념하는 LDE 미디어 쇼 등으로 진행된다.

이번 축제기간에는 장미 전시 외에도 매일 밤 팬텀싱어 스페셜 공연, 로즈밸리콘서트, 김광석의 러브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이 준비됐다. 또한 시민참여 특별행사로 기획된 'I LOVE U 워킹 페스티벌'이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울산 남구 일대에서 진행된다.

울산시는 장미원 방문객을 위해 주말에는 순환 셔틀버스 등을 운영하며, 축제장 곳곳에 다양한 테마 공간과 장미 빌리지(푸드존, 체험존)를 구성해 놓았다.
덧붙이는 글 뉴스행동에 동시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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