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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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동네 뒷산에 가면 향긋한 아까시꽃 향기에 취해 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아까시나무는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나무다.
1911년 들여와 척박했던 이 땅의 산을 비옥하고 풍요롭게 해준 일등공신 나무로, 꿀까지 풍성하게 나는 고마운 밀원나무이기도 하다.
아까시꽃은 흔히 아카시아꽃, 아카시아나무로 잘못 알려졌다. TV의 껌 광고와 유명한 동요 '동구 밖 과수원길 아카시아꽃이 활짝 폈네 ♪'의 영향이 컸다.
아까시나무는 영어 이름도 'False Acasia'로 '아카시아가 아니'라는 뜻이다. 아카시아 나무는 열대 상록수로 우리나라 기후에선 살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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