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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에는 연인들의 이야기가 있다.

[사진] 양평군 양수리에 다녀와서

등록|2017.05.24 15:50 수정|2017.05.24 15:50
양평 두물머리는 연인들이 다녀오고 싶은 곳 중의 하나이다.

서울에서 전철을 타고 하루에 다녀올 수 있어서 좋고, 전철을 타고 오가며 이야기를 나누고 두물머리를 다정하게 손잡고 걸을 수 있어 연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젊은 연인들만 좋아 하는 것은 아니다. 중년 부부, 노부부도 즐겨 찾는다.

23일 아내와 두물머리에 다녀 왔다. 전철을 타고 2시간 정도 달려 양수역에 도착하니 낮 12시 30분이다. 산책로를 따라 세미원 쪽으로 걷는다. 세미원 근처에서 아내가 좋아하는 순두부찌개로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여유 있게 먹고 두물머리로 천천히 걷는다.  앞 뒤에는 친구들끼리, 연인끼리 이야기를 하며 아름다운 숲 터널길로 걸어 간다.

▲ 두물머리의 다정한 연인 ⓒ 이홍로


▲ 두물머리 풍경 ⓒ 이홍로


▲ 상춘원의 바위취 ⓒ 이홍로


▲ 두물머리 느티나무로 가는 길 ⓒ 이홍로


▲ 두물머리 연꽃밭 가의 꽃창포 ⓒ 이홍로


▲ 두물머리 풍경 ⓒ 이홍로


이야기를 하며 걷다 보니 세미원과 두물머리를 잇는 배다리가 나타났다. 많은 사람들이 이 다리를 건너 두물머리로 건너 온다. 다리를 건너 오면 바로 앞에 상춘원이 있다. 상춘원은 온실 식물을 기르는데 2월에도 매화를 볼 수 있다. 지금은 달맞이꽃, 바위취 등이 아름답게 피어 있다. 안쪽에는 작은 연못과 폭포가 있는데 여기에서 사진을 찍으면 멋진 그림이 된다. 아내도 이 곳에서 사진을 찍어 주니, 사진을 확인하며 만족한다.

상춘원을 구경하고 나오니 바로 옆에 비만도를 말아 보는 시설물이 있다. 기둥 간격을 넓은 것에서부터 좁게 만들어 놓았는데 비만, 표준, 날씬 등이 표시 되어 있다. 나는 표준을 자연스럽게 통과하고, 날씬도 조심스럽게 통과 했다. 앞서 통과하던 남성은 표준은 통과하고 날씬은 통과하지 못하였는데 내가 통과하는 것을 보고 보기에는 자신이 더 날씬한 것 같은데 이상하다며 웃는다.

▲ 두물머리 풍경 ⓒ 이홍로


▲ 두물머리 풍경 ⓒ 이홍로


▲ 두물머리 풍경 ⓒ 이홍로


▲ 두물머리 풍경 ⓒ 이홍로


▲ 두물머리 풍경 ⓒ 이홍로


▲ 두물머리 풍경 ⓒ 이홍로


▲ 두물머리 풍경 ⓒ 이홍로


재미삼아 비만도를 측정하고 두물머리 느티나무로 걸어간다. 느티나무 쉼터에는 많은 사람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간식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근처 카페에는 많은 사람들이 차를 마시며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큰 사진 액자 조형물에서는 가족끼리, 연인끼리 기념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한다.

두물경 쪽으로 가다 보면 강가에 큰 버드나무가 있고 쉴 수 있는 의자가 있다. 산들바람은 알맞게 불어 오고 강물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보기 좋다. 이 자리는 아주 명당이어서 쉽게 자리가 나지 않는다.

아내와 나는 두물경으로 가서 잠시 간식을 먹었다. 옆에는 여섯 명의 어르신들이 간식을 먹고 있다. 옛 이야기를 나누며 호탕하게 웃고 있는데, 옆에 있는 사람까지 즐겁다.

짧은 여행이었지만 산책을 하며 만보를 걸었고, 아름다운 경치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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