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오마이포토] '문자 폭탄' 맞은 경대수 의원 "아들 간질로 군면제"

이낙연 아들 군 면제 문제 지적했다가 십자포화... "고민 끝에 아들 군 면제 사유 밝히기로 결심"

등록|2017.05.25 12:27 수정|2017.05.25 12:27

[오마이포토] 손수건 꺼낸 경대수 의원 ⓒ 남소연


자유한국당 경대수 의원이 25일 이틀째 열린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신상발언에 앞서 손수건을 꺼내 눈가를 닦고 있다.

지난 24일 국회 인사청문위원에서 이 후보자의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을 제기하며 '맹공'에 나섰던 경 의원은 이날 포털사이트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기록하면서 누리꾼들의 '문자 폭탄'을 받는 등 십자 포화를 맞았다.

누리꾼들은 경 의원 아들도 병역 면제를 받았다면서 "경대수는 본인 아들 의혹이나 해명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5일 연이어 열린 청문회에서 신상발언에 나선 경 의원은 아들의 군 면제 사유를 밝히지 않은 것과 관련해 "뇌파 경련성 질환, 흔히 말하는 간질 때문"이라며 "아버지로서 마음이 무겁다"라고 말했다.

경 의원은 우선 "신상발언이 이뤄지기까지 가족들의 많은 고민이 있었고, 깊은 상처를 받은 제 아들의 동의를 받았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경 의원은 아울러 "(아들은) 두 번 신체검사를 받았고, 객관적 진료기록을 통해 군복무를 면제 받았다"고 설명했다.

경 의원은 "해당 질병에 대한 편견,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은 사회적 인식 탓에 앞으로 결혼과 사회생활 등에 지장이 있을까 걱정됐다"며 "공직자 등의 병역사항 신고 및 공개에 관한 법률 8항3조에 따르면 특정상황으로 군을 면제받으면 (사유를) 비공개 할 수 있다는 내용이 있어 자세한 질병사항을 밝히지 못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리 맞댄 경대수-강효상-김성원 의원자유한국당 경대수 의원(왼쪽부터)과 강효상 의원, 김성원 의원이 25일 이틀째 열린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앞서 머리를 맞대고 있다. ⓒ 남소연


손수건 꺼낸 경대수 의원자유한국당 경대수 의원이 25일 이틀째 열린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신상발언에 앞서 손수건을 꺼내 눈가를 닦고 있다. ⓒ 남소연


손수건 꺼낸 경대수, 안경 고쳐쓴 강효상자유한국당 경대수 의원이 25일 이틀째 열린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신상발언에 앞서 손수건을 꺼내 눈가를 닦고 있다. 오른쪽은 같은 당 강효상 의원. ⓒ 남소연


눈 감은 경대수자유한국당 경대수 의원이 25일 이틀째 열린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신상발언에 앞서 눈가를 닦은 뒤 안경을 쓰고 있다. ⓒ 남소연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