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오후 아세안특사 순방에서 돌아온 박원순 서울시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서울시제공
"우리나라가 이제 4강외교 뿐 아니라 인구 6억5천의 아세안외교라는 새로운 외교의 전환점을 마련한 것입니다."
역대 최초로 아세안특사로 지명돼 지난 21일부터 5박 6일간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을 다녀온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번 순방의 의의를 이렇게 정리했다.
박 시장은 이어 "아세안 의장국인 필리핀, 11월 APEC정상회의 개최국인 베트남, 아세안국가 중 가장 중요한 인구도 가장 많고 잠재적 성장가능성이 큰 인도네시아 등 3국의 정상들과 호의적인 만남을 가진 것은 향후 이들 나라와의 관계 업그레이드에 굉장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특히 필리핀의 두테르테 대통령은 러시아 순방을 앞둔 상황에서 공항에서 만나줬고 베트남은 당서기, 국가주석, 총리 등 권력서열 1~3위를 다 만났다며 특사의 지명이 급작스럽게 이뤄져 충분한 시간이 없었음에도 호의를 보였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세 정상 모두 한반도에서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발사 같은 어떤 도전도 용납할 수 없으며 핵은 어떤 경우에도 평화적으로 제거돼야 한다는 새 정부의 의지에 인식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정부 모두 우리 교민들의 안전에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교민의 생명을 앗아간 몇 번의 사고가 일어났던 필리핀의 두테르테 대통령은 다시 그런 일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다음주초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특사 방문 성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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