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모이] 대구 꽃박람회 주제가 '오케스트라'인 까닭

등록|2017.06.01 18:38 수정|2017.06.01 18:38

▲ ⓒ 박영숙


▲ ⓒ 박영숙


▲ ⓒ 박영숙


▲ ⓒ 박영숙


▲ ⓒ 박영숙


제8회 대구 꽃박람회가 오늘(1일)부터 나흘간 EXCO 본관 1층에서 열린다.

고양의 국제 꽃박람회보다 규모는 작지만 대구경북에서 활동하는 원예 협동조합이나 지역의 화훼 관련 학과들이 주체가 되어 체험 학습 위주로 행사를 하는 점이 특색이다.

문을 열자마자 개나리꽃같은 유치원생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들어와 체험 부스를 채운다.

올해의 꽃박람회 주제는 '오케스트라'이다. 식스팜 원예 협동조합의 박명화 원예치료사는 말한다.

"조화와 하모니를 뜻하는 주제예요. 대구의 꽃박람회는 녹색 사회를 만들어가려는 원예 주체들의 열정이 묻어나는 행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업성보다 순수한 아마추어 정신을 간직하고 있어요."

양 손 가득 손수 만든 작품을 든 참가자들의 입은 귀에 걸려 있다. 무료로 나눠주는 포스트에 길게 줄지어선 인파도 북적인다. 단순히 구경꾼이 아닌 체험 주체로서의 흐뭇한 미소도 꽃만큼이나 예쁘게 피어 오른다.

"미세먼지 먹는 틸란드시아 아시지요? 이파리가 털로 미세 먼지를 흡착시킵니다. 고기가 비늘을 만들었듯이 식물도 비늘을 만든 것입니다. 뿌리없이 살아가기 위해서지요."

틸란드시아 화분 만들기 체험 행사에서 이성해 협동조합장이 한 말이다.

새 정부 들어서서 하루가 다르게 빅뉴스가 등장하는 요즘의 분위기에 대구에서 개최되는 '오케스트라' 꽃박람회가 화합과 하모니의 꽃향기를 퍼뜨리기를 기원해본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