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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찰서, 수도권 일대 영세공장 상습침입한 절도범 구속

64개역 CCTV 10여일 간 집중 확인해 검거... 구속해 여죄여부 조사 중

등록|2017.06.05 12:13 수정|2017.06.05 13:57

▲ 피의자가 범행전 공장입구를 어슬렁 거리는 모습 ⓒ 박정훈


광주경찰서는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일대의 공장 숙소에 침입해 현금 등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피의자 이아무개씨(48세)를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15일 오전 광주시 초월읍의 한 공장에서 피해자들이 일을 하는 틈을 타 빈 숙소에 들어가 그곳에 보관 중이던 현금 15만원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약 50여 일 간 이 같은 수법으로 광주, 양주, 고양, 인천 일대의 수도권의 공장 숙소를 돌며 총 11회에 걸쳐 약 209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 피의자가 범행전 공장안을 둘러보는 모습 ⓒ 박정훈


경찰 조사 결과 피의자는 피해자들과 마주칠 경우 "구직을 위해 왔다"며 공장을 빠져 나왔고, 직원이 없는 경우 현금 등 금품을 훔쳐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피의자는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무임승차를 하는 수법으로 경찰의 추적을 피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씨를 구속해 여죄에 대하여 조사 중이며, 공장과 가까운 숙소라도 문단속을 철저히하여 이와 같은 사례를 방지해주길 당부했다.

▲ 피의자가 지하철을 이용해 도주하는 모습이 찍힌 CCTV영상 갈무리 ⓒ 박정훈


한편, 광주경찰서 관계자(강력2팀장 경위 최주환)는 피의자가 "전철을 타고 도보로 영세한 공장, 경비원 없는 곳을 타겟으로 오전시간 직원들이 자리를 비우는 틈을 범행시간대로 잡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휴대폰과 차가 없는 데다 무임승차를 하며 도주로를 복잡하게 해 추적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검거한 경위에 대해서는 "64개역 CCTV를 10여 일 간 면밀히 집중 확인한 결과 검거하게 됐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경기미디어리포트에도 송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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