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병헌. 기다릴 수 없다"는 정우택9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을 기다리던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약속한 시간이 10여 분 지나자, "일정상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방을 나서 기자들에 둘러싸여 있다. ⓒ 남소연
▲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방 나선 정우택9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을 기다리던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약속한 시간이 10여 분 지나자, "일정상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방을 나서 기자들에 둘러싸여 있다. ⓒ 남소연
▲ 'U턴'하는 정우택9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을 기다리던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약속한 시간이 10여 분 지나자 "일정상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방을 나서다, 전 수석이 코 앞에 도착한 것을 확인하고 가던길을 돌려 방으로 들어가고 있다. ⓒ 남소연
9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을 기다리던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약속한 시간이 10여 분 지나자 "일정상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방을 나서다, 전 수석이 코 앞에 도착한 것을 확인하고 가던 발걸음을 돌려 방으로 들어갔다.
이날 전 수석의 방문 소식을 접한 자유한국당은 면담 '완전 비공개' 방침을 밝혀, 취재진은 원내대표실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채 입구에서 대기해야 했다.
입구에 도착한 전 수석은 잠시 당황하는 듯 하더니, 누군가와 통화 후 취재진을 뚫고 정 원내대표 방에 들어섰다.
정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전 수석과의 비공개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강경화, 김상조 후보자는 분명히 안된다는 우리당의 분명한 입장을 대통령께 보고드리고 청와대에서 상응하는 조치를 빨리 취해주길 바란다고 했다"고 밝혔다.
정 대행은 또 자유한국당 소속 상임위원장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국회 상임위원장단과 회동에 불참하기로 한 것과 관련 "청문회에서 부적격자로 드러난 사람들을 임명강행하려는 기미가 보이는데 우리가 오찬회동에 동의해줄 수 없다는 위원장들의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의 이 같은 입장에 대해 전병헌 수석은 강 후보자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면서 "외교부 장관 없이 한미 정상회담을 할 수 없지 않느냐. 한미동맹을 중시하는 당으로, 책임있는 제1야당으로 협력을 지원해줘야 되지 않느냐"고 밝혔다.
전 수석은 또 "청문회를 마친 후보자에 대한 협조를 부탁하고 정부를 이끌어야 할 대통령의 입장에서 국정공백을 최소화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부탁의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 살짝 당황한 전병헌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해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실로 들어가기 앞서 호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고 있다. 전 수석의 방문 소식을 접한 자유한국당은 면담을 '비공개'하기로 해, 취재진이 들어가지 못한 채 원내대표실 앞에 대기했고 입구에 도착해 이를 접한 정 수석이 잠시 당황하기도 했다. ⓒ 남소연
▲ 자유한국당 찾은 전병헌 정무수석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해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실로 들어가기 앞서 누군가와 통화하고 있다. ⓒ 남소연
▲ 정우택 방 들어가는 전병헌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해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실로 들어가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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