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모이] "기억에서 지우지 마세요" 단원고 희생자 추모시 전시

등록|2017.06.14 11:27 수정|2017.06.14 11:27

▲ ⓒ 이재환


▲ ⓒ 이재환


▲ ⓒ 이재환


▲ ⓒ 이재환


내포신도시에 있는 충남도교육청에서는 지난 12일부터 단원고 학생들을 추모하는 내용을 담은 육필시가 전시되고 있습니다. 추모시는 오는 7월 7일까지 충남교육청 1층 로비에 전시가 될 예정입니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250명의 단원고 학생들과 11명의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261편의 시로 엮은 것입니다.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추모시는 희생자들의 그리움과 사연을 담아 교육문예창작회 소속 시인 37명이 '4.16 단원고 약전'을 바탕으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과 교사들의 삶과 꿈을 기억하며 썼다고 합니다.

"모든 사람들은 좋은 기억들은 오래 간직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너무 가슴 아프고, 슬프고, 우리를 분노하게 하는 세월호 참사는 기억에서 지우고자 합니다. 기억에서 지우지 마세요.(중략)

세월호 참사로 인한 슬픔과 분노, 그리움의 눈물이 언제 마를지는 모릅니다. 슬픔과 분노, 눈물을 희망의 씨로 가슴에 심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의 학부모가 쓴 글이 가슴을 먹먹하게 합니다. 혹시라도 충남도교육청에 갈 일이 있다면 잠시 짬을 내 추모시를 살펴볼 것을 권합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