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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 예쁜 꽃을 만나고 느낀 것

등록|2017.06.16 15:14 수정|2017.06.16 15:14

▲ ⓒ 황주찬


▲ ⓒ 황주찬


▲ ⓒ 황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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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주찬


16일 아침, 예쁜 꽃을 만났다. 바위 틈에서 용케 꽃을 피웠다. 그 힘이 아름답다. 꽃 옆에 버려진 쓰레기는 보기 흉하다. 저마다 있어야 할 자리가 있다.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가끔 들려오는 청문회 소식 때문에 슬프다. 이 나라엔 병역기피 않고 세금 꼬박꼬박내며 열심히 연구해 자식들 온전히 키워낸 유능한 인재가 그리도 없단 말인가?

세상 모든 만물은 '마땅히 있어야 할 곳'에 자리 잡고 있으면 더없이 아름답다. 바위 틈에 핀 한송이 꽃이 아름다운 이유는 그 자리가 마땅한 곳인 데다 역경을 이겨낸 힘 때문이다.

하지만 그 옆에 버려진 쓰레기는 뭇 사람들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있어야 할 자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청문회에서 맑은 소리 들리길 기대하는 일, 나만의 터무니 없는 바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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