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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기 농민 죽음 공식 사과' 경찰청장 "집회에 살수차 없을 것"

경찰개혁위원회 발족식에서 "과도한 공권력으로 국민 피해 보는 일 되풀이 말아야"

등록|2017.06.16 15:42 수정|2017.06.16 15:48

▲ 이철성 경찰청장이 16일 서울 경찰청에서 열린 경찰개혁위원회 발족식에서 백남기 농민 사망과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15일 서울대병원은 고(故) 백남기 농민 사망진단서를 기존 '병사'에서 '외인사'로 변경했다 . ⓒ 연합뉴스


이철성 경찰청장이 고 백남기 농민의 죽음에 사과하며 머리를 숙였다. 앞으로 집회 시위 현장에 물대포를 배치하지 않겠다고 약속도 내놨다.

이 청장은 16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경찰개혁위원회 발족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민주화과정에서 경찰에 의해 유명을 달리하신 박종철, 이한열님 등 희생자분들과 특히 2015년 민중총궐기 집회 과정에서 유명을 달리하신 고 백남기 농민께 깊은 애도와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청장은 또 "경찰 공권력은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면서 절제된 가운데 행사돼야 한다"며 "경찰의 과도한 공권력으로 국민이 피해 보는 일은 이제 다시는 되풀이 되지 말아야 한다"고 다짐했다. 이 청장은 "집회 시위 현장에 살수차를 배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자세한 기사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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