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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스타필드, 하남 일자리 창출은 실패작"

하남시의회 문외숙 의원 지적... "사무직 취업 없고 대부분 아웃소싱 회사"

등록|2017.06.18 14:40 수정|2017.06.18 14:40

▲ 하남시의회 전경 ⓒ 박정훈


작년 9월 문을 연 하남스타필드 1호점. 개점 당시 하남 스타필드는 엄청난 관심과 기대를 받았다.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여가 수요를 흡수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지만 오픈 초기 인근 지역은 교통난과 주차난으로 몸삼을 겪었다.

한편, 유치 1년이 채 안돼 스타필드하남 유치에 따른 하남시민 일자리 창출이 기대치에 훨씬 못 미친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12일 하남시의회 문외숙 의원(자유한국당)은 하남시 기업지원과 행정사무감사에서 하남스타필드 유치에 따른 일자리 창출에 대해 미흡함을 지적하고 나섰다.

문 의원은 "스타필드하남 유치에 따른 하남시민 일자리 창출이 기대치에 훨씬 못 미치는 상황"이라며 "하남시가 일자리 교육 등 많은 예산을 들여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스타필드하남에 대한 하남시민 일자리 창출이 결국 실패작에 머물렀다"라고 평가했다.

문 의원은 "하남시는 민선5기 전임 시장 재임시절 일자리창출 1만개 창출을 목표로 유치했고, 스타필드하남 유치에 따른 일자리 창출이 7천여 개에 이를 것으로 시민들의 기대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당초 7천여 명 채용계획에 총 4641명이 취업했고 이중 하남시민은 1933명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외숙 의원 "스타필드 일자리창출효과 기대와 전혀 달라"

▲ 하남시의회 문외숙 의원. 행정사무감사 도중 질의하는 모습 ⓒ 하남시의회


문 의원은 또한 "이 중 신세계 소속으로 사무직에 취업한 하남시민은 찾을 수 없었다"며 "아웃소싱 회사에 계약직 등으로 캐셔나 환경미화원, 주차요원, 물류수송 등을 담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그동안 형식적인 일자리 창출 성과에만 치우쳐 왔는데, 하남시에 기업유치가 계속되는 만큼 향후 시민들이 납득할 만한 실효적인 일자리창출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더불어 문 의원은 "최근 하남시에 들어온 홈플러스나 스타필드하남 등 대규모 점포 입점에 따른 지역발전기금이나 상생발전위로금 등이 개인이 아닌 공공의 이익에 맞게끔 제대로 쓰여 지는지 관리감독을 강화해 줄 것"을 주문했다.

경기도 하남 미사대로에 위치한 스타필드 하남 1호점은 국내 최대규모로 연면적 46만 제곱미터에 달한다. 작년 9월 9일에 오픈한 이 곳은 매장면적 156,000제곱미터이며 하남유니온스퀘어는 스타필드 하남점의 운영법인을 맡고 있다. 하남유니온스퀘어는 신세계그룹 부동산개발사업 담당 법인 신세계프라퍼티와 미국계 부동산 투자개발회사는 터브먼 사가 51%, 49의 지분으로 합작투자의 형태로 설립돼 운영되고 있다.

엄청난 규모와 기능과 달리 지역에 미치는 그 효용성은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 기존의 ssm처럼 지역의 재화와 이윤을 걷어가는 구조가 될 것인지 아니면 재래시장같이 지역과 상생하는 생태계형 경제순환 모델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덧붙이는 글 경기미디어리포트에도 송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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