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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혼잡시간에만 운행하는 '다람쥐버스' 도입한다

등록|2017.06.19 11:23 수정|2017.06.19 15:56

▲ 오는 26일부터 운행되는 '다람쥐버스'. ⓒ 서울시제공


혼잡이 극심한 출근시간대 서울의 특정 구간만 반복 운행하는 '다람쥐버스'가 도입된다.

서울시는 오는 26일(월)부터 출퇴근 맞춤버스, 일명 '다람쥐버스' 4개 노선을 신설․운행한다고 밝혔다.

이들 4개 노선은 8761번(광흥창역~국회의사당), 8771번(구산중~녹번역), 8551번(봉천역~노량진역), 8331번(마천사거리~잠실역) 등이다.

서울시가 서울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과 65개 운수업체가 제출한 61개 혼잡구간 중 차내혼잡정도(재차인원 60명 이상), 혼잡구간 길이(왕복 10km 내외의 단거리), 혼잡지속시간(1시간 내외) 등을 고려하여 선정했다.

시에 따르면, 평일 오전 7시~9시 사이에 출퇴근 맞춤버스가 투입되면 혼잡 노선의 사이사이에 버스가 운행되어 배차간격이 평균 3분~4분 단축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출퇴근시간에는 버스이용자들이 일시에 집중되어 차내혼잡 증가, 승하차시간 지연, 배차간격 증가 등으로 인한 버스이용 불편의 악순환이 발생, 버스이용자들은 버스증차, 대체노선 신설 등을 요구하는 실정이다.

그러나, 노선 전 구간에 차량을 증차하더라도 배차간격 단축효과가 미흡하고, 승객이 적은 시간대에도 추가 차량이 운행되어 재정적자가 가중되는 이중의 문제가 발생한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1~2개월 시범운행을 거쳐 확대시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올빼미버스, 출퇴근 맞춤버스와 같은 시민들의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한 '수요대응형 버스 서비스' 발굴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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