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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동안 누리는 나만의 기차여행

만 29세 이하까지 이용할 수 있게 확대된 철도자유이용권 '내일로'

등록|2017.06.24 11:17 수정|2017.06.24 11:17

▲ 상쾌한 바다에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동해안 기차여행. ⓒ 김종성


일주일 동안 기차 타고 전국을 누빌 수 있는 '내일로'의 계절이 돌아왔다. KTX를 제외한 모든 열차를 무제한으로 타고 전국 곳곳을 여행할 수 있는 철도자유이용권이다. 작년까지 만 25세 이하만 구입할 수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만 29세 이하의 젊은이들로 확대됐다.

내일로 차표를 들고 여행하는 사람을 칭하는 '내일러'들이 늘어나자 춘천·대구·순천·경주·여수 등지의 숙박업소나 식당, 레포츠 업체 등에선 내일러 전용 할인 혜택도 주고 있다. 내일로 표는 5일 권 (60,000원)과 7일 권 (70,000원)이 있으며, 오는 8월 31일까지 판매하며 9월 6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KTX를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내일로' 티켓도 있다)

▲ 전국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정다운 간이역을 찾아가는 여행도 좋다. ⓒ 김종성


▲ 달콤쌉싸름한 나홀로 기차여행. ⓒ 김종성


정다운 간이역 여행, 레포츠를 즐기기 좋은 동해안 여행, 군산·광주·대구 등지에 생겨난 근대문화거리 여행, 홍성역(홍성오일장)·동해역(북평오일장)·순천역(아랫장)·나주역(나주목사고을시장)·정읍역(샘고을시장)·광주송정역(1913 송정역시장)·토굴 새우젓 시장이 서는 광천역 등 5일장 혹은 특색 있는 시장을 찾아가는 흥미로운 로컬여행.

곡성역에서 구례구역·하동역까지 아름다운 강변과 마을풍경이 있는 섬진강 여행, 목포역·무안역·몽탄역·나주역·광주송정역이 이어지는 135km의 영산강 자전거여행 등 내일로의 매력은 나만의 여행 계획을 만들어 떠날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내겐 그림의 떡인 철도자유이용권을 보니, 영화 <박하사탕>에서 배우 설경구가 기차 길 위에 서서 외쳤던 마지막 대사가 떠올랐다.

"나 다시 돌아갈래!"

덧붙이는 글 * 문의 : 1544-7788
* 코레일 누리집 : www.letskor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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