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지지율, 호남에서도 한국당에 밀렸다
리얼미터 주간집계 결과 4주 연속 최저치 경신하며 5개 정당 중 꼴찌로
▲ 굳은 표정의 박주선-김동철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동철 원내대표가 지난 6월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 굳은 표정으로 참석하고 있다. ⓒ 남소연
국민의당이 '문준용 특혜채용 제보조작' 사건으로 '뿌리'마저 흔들리고 있다.
3일 발표된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의 6월 4주 차 주간집계에서, 국민의당은 창당 후 처음으로 호남에서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국민의당은 이번 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이긴 하나, 호남에서도 자유한국당에 뒤지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리얼미터는 "(국민의당 지지율은) 대국민사과 기자회견 다음 날인 6월 27일 일간집계에서 4.6%로 하락한 데 이어, 30일에도 4.8%를 기록해 4%대까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당의 텃밭인 호남에서도 8.7%의 지지율을 기록해 자유한국당(8.8%)보다 0.1%p 뒤졌다고도 밝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전주 대비 0.3%p 하락했지만 53.3%의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19대 대선 직후인 5월 3주 차부터 7주 연속 50%대 초중반의 강세를 유지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TV토론과 지역 합동연설회 등을 이어 간 자유한국당은 전주 대비 1.4%p 상승한 15.9%를 기록해 정당 지지율 2위를 기록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변화 없이 6.3%, 바른정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0.2%p 하락한 6.0%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이 제보조작 사건으로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음은 지난 6월 30일 발표된 여론조사 업체 한국갤럽의 6월 5주 차 주간집계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6월 27일~29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5명 전화조사원 인터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국민의당 지지율은 당시 조사에서도 창당 후 최저 지지율인 5%(전주 대비 2%p 하락)를 기록해 5개 정당 중 꼴찌로 추락했다.
한편, 리얼미터의 6월 4주 차 주간집계는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5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0명(응답률 4.8%)를 무선 전화면접(8%), 무선(72%)·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등으로 조사한 것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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