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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도 내포 열병합발전소 건설 반대 계속된다

반대위, 우산 쓰고 거리행진... SRF 열병합발전소 건설 반대 의지 표명

등록|2017.07.10 12:30 수정|2017.07.10 12:30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 반대위내포신도시 쓰레기발전소 반대위원회(공동위원장 고종민·이태하, 아래 반대위)’는 폭우로 인해 촛불집회 개최가 어렵게 되자 7일, 극동아파트 옆 공터에서 도청 앞까지 거리행진을 하며 SRF 열병합발전소 건설 반대 의지를 표명했다. ⓒ 이은주


폭우 속에서도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강한 의지는 꺽일 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금방이라도 폭우가 쏟아질 듯한 내포신도시 하늘 아래 쓰레기 발전소 반대 문구가 적힌 우산이 펼쳐졌다.

그동안 매주 금요일 열병합발전소 건설 반대를 요구하며 촛불 집회를 개최해오던 '내포신도시 쓰레기발전소 반대위원회(공동위원장 고종민·이태하, 아래 반대위)'는 폭우로 인해 촛불 집회 개최가 어렵게 되자 7일, 극동아파트 옆 공터에서 도청 앞까지 거리행진을 하며 SRF 열병합발전소 건설 반대 의지를 표명했다.

이 자리에는 충남도의회 이종화 의원도 참석해 주민들과 함께 열병합발전소 건설 반대에 동참했다.

거리행진에 참석한 주민들은 "내포 주민들을 비롯한 예산·홍성 주민들은 내포 SRF 열병합 발전소 건설을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발전소 건설 철회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열병합발전소가 건설되고 있는 곳에서부터 반경 5km에 거주하고 있는 이주자택지의 한 어르신은 "앞으로 사랑하는 손주 손녀가 살아야 할 곳을 청정한 환경으로 만들 수 있다면 이 정도 비 맞는 것은 상관없다"며 "열병합발전소 건설이 중단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반대위는 기존 민관협의회에 참여하지 않은 마을 대표들과 지속적인 공조체제를 만들어 나가는 동시에 민관협의회에 참여한 주민대표들과 이해의 폭을 좁혀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는 내측 주민들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 재구성과 기존 민관협의회 논의사항에 대한 전면 백지화를 두고 합의점을 못 찾아 난항을 겪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태하 위원장은 "그동안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서 열병합발전소의 유해성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가 점점 확산되고 있다"며 "반경 5km 주민을 대표할 수 있는 이장단의 90%의 지지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대위는 열병합 발전소 건설 부당성을 지속적으로 알리는 동시에 도청 측의 책임 있는 자세를 강력히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홍주포커스에 동시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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