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갑남
▲ ⓒ 전갑남
▲ ⓒ 전갑남
우리 집 화단에 붉은 꽃잎을 자랑하는 백합이 피었습니다. 그 화려함에 눈이 부실 정도입니다.
흔히 백합하면 흰 백(白)자를 써서 하얀 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백합은 일백 백(百)자를 쓰는 백합(百合)입니다. 알뿌리 비늘줄기가 백여 개가 합해져 있다 해서 붙혀진 이름인 것입니다.
백합은 교배종으로 색깔도 많아졌습니다. 흰색, 주황, 노랑, 핑크, 붉은색 등 색깔이 다양합니다.
백합과 나리는 백합목 백합과 백합속에 속하는 것으로 같은 종류입니다. 백합은 한자로 쓸 때 이름이고, 우리말로 나리라고 하는 것입니다.
핏빛의 붉은 백합. 여섯 개 꽃잎을 뒤로 젖힌 모습이 멋들어집니다. 꽃잎 가장자리에 흰색이 있어 더 화려해 보입니다. 길게 뻗어 나온 수술과 암술도 오묘합니다. 붉은 꽃잎에서 칠월의 태양만큼이나 뜨거운 정열과 젊음을 느낍니다.
무더운 날씨에 아름다운 꽃을 바라보며 잠시 더위를 잊습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