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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 물푸레나무, 왜 물푸레나무일까요?

등록|2017.07.13 19:53 수정|2017.07.13 20:53


"물푸레나무는 왜 물푸레나무일까요?"

산청군 지리산 둘레길을 걷다가 해설해주시던 숲샘 최세현 님이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여주는 게 낫겠죠. 그 이유를 눈으로 직접 보여주겠다며 물통에 잎과 가지를 조금 잘라서 넣었습니다.

그리고 살짝 흔드니 금세 '물'이 '푸르게' 변하기 시작합니다. 물푸레나무의 이름도 여기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한자로는 수청목(水靑木)이라고 한답니다.

물푸레나무를 태운 재로 염색을 하면 색이 잘 바래지 않고 오래간다고 합니다. 예부터 조상들은 민간요법으로 눈병을 고치는데 약재로 쓰기도 했고, 요즘은 야구 방망이를 만드는데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푸레나무의 푸르름이 한여름 숲 속의 청량함과 닮아 있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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