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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 속여 '김련희 기자회견' 촬영 경찰관, 인사발령

[보도 그 뒤] 창원중부경찰서 보안과 계장, 다른 경찰서 112지령실로 발령

등록|2017.07.20 11:53 수정|2017.07.20 11:53
'평양시민' 김련희(47)씨의 기자회견에 신분을 속이고 동영상을 촬영하다 들통이 났던 경찰관이 다른 경찰서로 발령이 났다.

20일 경남진보연합은 창원중부경찰서로부터 보안과 계장이 다른 경찰서로 발령이 났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계장은 다른 경찰서의 112지령실에 발령이 났다.

경남진보연합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는 지난 6월 29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김련희씨와 '송환'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때 창원중부경찰서 계장이 동영상을 촬영했다. 기자회견 중 경남진보연합 관계자가 신분을 확인하자, 그는 '경남도청 직원'이라며 신분을 속였다. 이후 경남도청 마당에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그 뒤 창원중부경찰서장은 사과하고 해당 계장에 대해 인사발령을 약속했다.

경남진보연합 관계자는 "경찰관이 신분을 속이고 기자회견장을 몰래 촬영하다 들통이 났다"며 "경찰서장 사과에 이어 인사 조치를 한 것으로, 일단락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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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5경남본부와 경남진보연합이 6월 29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평양시민' 김련희씨와 북해외식당 여종업원 12명의 송환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을 때, 창원중부경찰서 보안계장이 '경남도청 직원'을 사칭해 동양상 촬영하다 들켜 실랑이가 벌어졌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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