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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아들인 현직 판사, '몰카' 혐의로 입건

지난해 판사 임용… 인천 국회의원 아들로 알려져

등록|2017.07.21 17:58 수정|2017.07.21 18:00
서울의 한 지방법원 판사가 지하철에서 '몰카'를 찍다가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에 입건 된 판사는 인천의 자유한국당 현직 국회의원의 아들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지난 18일 오후 서울지하철 4호선 열차 안에서 휴대전화로 몰래 다른 사람의 신체를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현직 판사인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판사로 임용됐다. A씨가 몰카를 촬영하자, 열차에 타고 있던 일부 시민들이 A씨를 제압한 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후 10시께 서울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A판사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 때 "휴대전화에 있는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이 저절로 작동해 찍힌 것 같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지방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조사를 마무리한 뒤 사건을 검찰로 송치하고, A판사의 소속 법원에도 '공무원 범죄사실 입건'을 통보했다. 대법원은 경찰 조사내용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시사인천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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