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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의원, 추경 본회의 불참 '사과'

"아빠 잃은 유익한 혈육 딸 졸업식 거절할 수 없어... 진심으로 송구"

등록|2017.07.26 18:51 수정|2017.07.26 18:51

▲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 ⓒ 전현희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서울 강남을)은 지난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에 불참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전현희 의원은 "아빠를 불의의 교통사고로 잃고 큰 상처를 지닌 채 타국에서 홀로 지내는 딸아이의 졸업식 참석 요청을 유일한 혈육인 엄마로서 차마 거절할 수가 없었다"면서 "사전에 당 지도부에 사유를 신고하고 양해를 구하고 출국했지만 본회의 일정이 긴급히 잡혔다는 소식에 조기 귀국하려 했으나 항공편이 만석인 관계로 표를 구할 수가 없어 부득이 추경본회의에 출석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좀 더 일찍 사과드리지 못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국민을 섬기는 공복이라는 초심을 다시한번 되새기며, 맡겨주신 책임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전 의원 사과에 대해 지역주민이나 지지자들 가운데에서는 이해한다는 반응도 나왔다. 한 주민은 "평소 의정활동 하는 모습을 잘 알고 있기에 부득이하게 본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점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최고위원회에서 지난 22일 추가경정예산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에 불참해 정족수 부족 사태의 빌미를 제공한 자당 26명의 의원들에게 당 대표 차원의 엄중한 서면경고를 하기로 했다.
덧붙이는 글 강남내일신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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