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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롱나무꽃이 만개한 병산서원, 장관입니다

[사진] 안동 병산서원에 다녀와서

등록|2017.07.30 10:52 수정|2017.07.30 13:50
지금 병산서원은 배롱나무꽃에 둘러 쌓여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병산서원은 사적 제260호로 원래 고려 말기 풍산현에 있던 풍악서당을 1572년(선조 5)에 유성룡이 이곳으로 옮긴 것이다. 1868년(고종 5)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 때에도 훼철되지 않고 남았던 47개 서원 가운데 하나이다. -백과사전 인용

지난 26일 아침을 먹고 회룡포로 향하는 길이었다.  선배님이 지금 병산서원에 가면 배롱나무꽃이 활짝피어 장관을 이룰 것이라고 한다.

일행 모두가 병산서원에 들려 보자고 한다. 병산서원은 국도에서 포장되지 않은 길로 한동안 달렸다.  중간 중간 도로를 확장하느라고 바쁘다.

바로 앞에 낙동강이 흐르고 있어 경치가 아름답다.  병산서원 뒷쪽에는 병산이 있는데 서원 이름은 이 병산에서 유래한다.

이날은 파란 하늘에 흰구름까지 둥실 떠 있어 매우 아름다웠다.  안동 날씨가 30도를 넘는 더위여서 차를 타고 왔지만, 조금 시원한 날씨이면 포장되지 않은 이 길을 걸어서 오면 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을 것이다.

▲ 배롱나무와 병산서원 ⓒ 이홍로


▲ 배롱나무꽃이 만개한 병산서원 ⓒ 이홍로


▲ 병산서원의 복례문 ⓒ 이홍로


▲ 만대루 아래에서 병산서원을 바라보는 할머니와 손주 ⓒ 이홍로


▲ 만대루 ⓒ 이홍로


▲ 병산서원 ⓒ 이홍로


배롱나무꽃이 활짝 핀 병산서원 장관입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병산서원으로 걸어가는데 붉은 배롱나무꽃이 장관이다.  몇몇 진사들이 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다.

배롱나무가 군락으로 자라고 있으니 그 모습이 장관이다.  더구나 서원의 아름다운 한옥과 어우러지니 더욱 아름답다.  배롱나무는 꽃말이 헤어진 벗에게 보내는 마음, 떠나간 이를 그리워하는 마음, 꿈, 행복이라고 한다.

병산서원은 약간 외진 곳에 있는 데도 배롱나무가 만발한 이 때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가 보다.

서원 정면에서 바라보니 붉은 배롱나무에 둘러싸인 서원이 다른 세상처럼 보인다.  서원 뒤에는 병산이 있고 앞에는 낙동강이 유유히 흐른다.

가까이 다가가니 양 옆에 붉은 배롱나무가 있고 작은 문이 나온다.  이 문이 복례문(復禮門) '예를 다시 갖추는 문' 이다.

이 문을 들어서면 눈 앞에 2층으로 지어진 누각이 나타난다.  이 건물은 만대루(晩對樓)이다.

만대루 기둥 아래 통로를 지나 계단을 올라서면 병산서원이 나타난다. 만대루는 '달을 기다리는 곳'이란 의미이다.

병산서원 뒷뜰로 가면 아름드리 배롱나무에 붉은 꽃이 피었는데, 그 아름다움이 장관이다. 큰 카메라를 가지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다.  이 배롱나무는 서애 유성룡이 좋아하던 나무라고 한다.

▲ 병산서원 뒷뜰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 ⓒ 이홍로


▲ 배롱나무꽃이 활짝 핀 병산서원 ⓒ 이홍로


▲ 병산서원 뒷뜰 풍경 ⓒ 이홍로


▲ 배롱나무와 만대루 ⓒ 이홍로


▲ 배롱나무와 병산서원 ⓒ 이홍로


▲ 병산서원 입구의 공방 ⓒ 이홍로


병산서원은 건축물과 자연을 잘 조화시켜 그 아름다움이 빼어나다고 한다.  사진을 찍느라고 선배들이 밖에서 기다리는 줄도 몰랐다.

같이 사진을 찍던 사진사는 포토존을 잘 찾아 낸다. "안녕하세요. 포인트를 잘 잡으시네요."아~ 아닙니다." "좋은 사진 많이 찍으세요." 인사를 하고 서원을 나섰습니다.

서원 입구에는 온 가족이 모여 서원 안내판을 보고 있습니다.  작은 가게 옆에는 병산공방이 있는데 차탁, 소품들을 만들어 팔고 있습니다.

병산서원은 붉은 배롱나무꽃이 필 때 찾으시면 아름다운 서원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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