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영숙
길거리에서 경고성 글을 맞닥뜨릴 때가 많다.
'졸면 죽음'#
'CCTV로 찍고 있습니다.'
'외부 차량 주차시 본드 풀칠함'
그 외에도 담벼락에 '소변금지'의 표시로
가위 그림을 그려놓은 곳도 있다.
강력한 문구로 큰 효과를 봤을지는 모르지만
그 문구를 접하는 모든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섬세한 언어를 가진 우리나라인데
막상 언어 구사는 너무 험하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난다.'
아리랑 노래 가사를 따서 만든
드물게 본 예쁜 경고글이다.
쓰레기를 이곳에 내다놓지 말라는 뜻이다.
볼 때마다 유머러스한 표현이 미소를 자아낸다.
인간의 뇌는 긍정문에 반응을 한다고 한다.
조금만 마음을 쓰면
재미있는 문장으로
계도 효과도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가 있을 것이다.
그러한 경고글이
필요없는 사회가 되면 바람직하겠지만
아직 필요한 수준이라면
좀더 귀엽고 재미있게 하는 방안을
고민했으면 좋겠다.
외국인에게 번역해줘도 부끄럽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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