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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이재용 공판 증인 또다시 거부해

특검 "구인장 집행하려고 했으나 건강상의 사유로 거부"

등록|2017.08.02 09:44 수정|2017.08.02 11:31
[기사 보강: 오전 11시 28분]

법정 향하는 무표정의 박근혜 ⓒ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공판에 증인으로 서길 또다시 거부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일 오전 9시 27분께 "금일 오전 서울구치소에서 이재용 부회장 등 뇌물사건 증인으로 채택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인장을 집행하고자 했으나 건강상 사유를 들며 거부해 구인장을 집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재판에서 "특검과 변호인 측 모두 박 전 대통령의 증인 신문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에서 구인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본인이 건강상 이유로 어렵다는 의사를 강력히 표시해서 집행하지 못했다"고 재판부에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이 증인 출석을 거부한 건 이번이 네 번째다. 이 부회장 공판에 두 차례 나오지 않았고,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의 형사재판 때도 법정에 오지 않았다. 모두 건강상 사유였다. 또 지난달 10일 이 부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한 자신의 재판에도 발가락 부상을 이유로 불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삼성 뇌물 재판은 박 전 대통령이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전날에 이어 피고인 신문을 속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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